김예은⁄ 2025.06.18 17:34:03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ETF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와 AI 전문법인 ‘Wealthspot(웰스스팟)’의 협업을 통해 그룹 최초의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GXIG)’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GXIG는 블룸버그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지수를 기반으로 섹터, 신용등급, 만기 등을 기준으로 구성된 유니버스를 대상으로, AI 분석과 펀더멘털 팩터 기반 모델을 결합해 우량 종목을 선별·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미국 회사채 시장은 방대한 규모와 유동성을 갖춘 동시에, 기관 중심으로 가격이 형성돼 AI 알고리즘 적용에 적합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은 이 ETF가 전통적 펀더멘털 분석 기반의 팩터 모델과 AI 기반 분석 시스템의 결합을 통해, 기존 ETF 전략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변수와 투자 기회를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AI는 금리, 크레딧 스프레드, 섹터 흐름 등 수많은 지표 간의 관계를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투자 유망 종목을 추출한다.
액티브 전략을 기반으로 하는 GXIG는 금리 변동성과 시장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도 섹터 비중, 듀레이션, 신용등급 분포 등을 유연하게 조절함으로써 리스크 관리와 기회 포착을 동시에 추구한다. 또한, 예상치 못한 이벤트나 비정형 리스크에 대해선 운용역의 판단을 반영해 전술적 대응력을 높인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GXIG는 미래에셋이 수년 전부터 준비해온 AI 금융 비즈니스의 첫 결실로, 운용역의 노하우와 기술을 융합해 ETF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반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