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현대카드의 전시 전용 공간 ‘현대카드 스토리지’에 전시될 예술 작품의 운송을 전담한다.
대한항공은 19일 현대카드와 ‘현대카드 스토리지 전시 미술품 항공 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7월부터 1년간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열리는 전시에 출품되는 예술 작품의 항공 운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항공은 현대카드의 첫 공식 예술품 운송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글로벌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예술 작품 수송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높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 운송 과정에서는 충격에 약하고 온·습도에 민감한 작품의 특성을 고려해 특수 제작된 전용 컨테이너를 활용하고, 전문가가 탑승한 화물 전용기로 운송해 비행 중에도 지속적인 상태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 톰 삭스 전’의 공식 물류 파트너로 참여해, 전시 작품의 항공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예술작품을 국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운송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전시 종료 후에도 작품이 본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전 구간 운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대한항공은 2021년 프랑스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이 소장한 피카소의 주요 작품 110여 점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총 4회에 걸쳐 성공적인 수송을 완료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다년간 축적된 특수 화물 운송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유수의 예술 작품을 안전하게 국내에 들여오며 문화·예술 분야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예술 후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한국 관람객들이 보다 폭넓은 예술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글로벌 항공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