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주 LNG 플랜트 시공 협력, 후속 LNG 플랜트 사업 입찰 지원 요청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18일 다니엘 챠포 모잠비크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16~19일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방문, 다니엘 프란시스코 챠포 대통령을 예방하고 현안을 논의했다.

18일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서 다니엘 챠포 대통령을 예방한 정원주 회장은 “보츠와나-잠비아 카중굴라 교량공사와 에티오피아 고속도로공사 등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잠비크가 세계적인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도약해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내도록 대우건설이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밝힌 대로 대우건설은 1977년 아프리카에 처음 진출해 지금까지 280여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32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

이날 정 회장은 이미 수주한 LNG 플랜트공사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추가 수주를 추진 중인 LNG 프로젝트 입찰에 대해서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다니엘 챠포 대통령은 “모잠비크는 독립 50주년을 맞아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LNG 사업뿐만 아니라 신도시개발과 관광개발 사업에도 대우건설의 다양한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잠비크는 전 세계가 16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풍부한 수자원과 천연가스, 광물자원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는다. 이런 자원을 활용한 모잠비크의 경제 발전 과정에 참여하고자 대우건설은 지난 16일 모잠비크 국영석유가스공사(ENH)와 가스개발 연계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13일 다니엘 챠포 대통령의 배우자이자 인권·사회운동가 게타 셀레마네 챠포 영부인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선 여성 건강·위생 사업 지원을 위한 용품을 전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회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정원주 회장의 모잠비크 방문을 계기로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LNG 플랜트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미 수주한 LNG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과 추가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모잠비크와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한민국 대표 건설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