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9월 개장하는 스페인 발렌시아 ‘로이그 아레나’에 1700㎡ 규모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급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로이그 아레나는 최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페인 최대 실내경기장으로, 프로농구팀 발렌시아 바스켓 클럽의 홈구장으로 활용된다.
LG전자는 경기장 외벽에 눈동자 모양의 LED 스크린 ‘The Eye’(300㎡)를 설치해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내부에는 중앙 스코어보드와 76m 길이의 대형 LED 스크린, 리본보드 등 1400㎡ 규모의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관람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LG전자는 “경기장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군과 원격 제어, 맞춤형 콘텐츠 배포 등 비즈니스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차별화된 B2B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대형 스타디움은 물론 소규모 연습장까지 다양한 스포츠 시설에 디스플레이를 공급 중이다.
스페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구장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레알레 아레나’ 등에 사이니지를 공급했으며,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과 독일 도이체방크 파크, 벨기에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 등 유럽 주요 경기장에도 설치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 842㎡ 규모의 사이니지를 설치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등 북미 주요 경기장과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LED 사이니지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13.4%씩 성장해 14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는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스포츠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스포츠 경기장을 비롯한 다양한 현장에 LG전자만의 B2B 디스플레이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