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일 태국 방콕에서 ‘2025 동남아 테크 세미나’를 개최하고, 최신 비스포크 AI 가전을 선보였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6개국의 주요 미디어 및 업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32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9형 스크린의 양문형 냉장고, 7형 스크린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이 소개됐다. 이들 제품은 직관적인 조작 환경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연결성 강화로 AI 홈 경험을 한층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동남아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스템에어컨, 무풍 기술이 적용된 냉방기, 400W 흡입력의 ‘비스포크 AI 제트 400W’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 삼성의 첨단 생활가전 기술이 총출동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전과 IoT 기기를 통합 제어하는 ‘AI 홈’ 생태계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맵뷰(MapView)’를 통해 실시간 가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스크린이나 음성명령으로 집 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편의성에 대해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음성명령으로 냉장고 한쪽 문만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 세탁물의 무게와 소재를 분석해 자동으로 최적 코스를 설정하는 ‘AI 맞춤세탁’, 에너지 절약에 최적화된 ‘AI 절약 모드’ 등도 실생활에서 편의성과 효율을 동시에 높여주는 기술로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통해 소비자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동남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와 기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