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6.24 10:58:44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산 협력국 인도네시아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양국 간 신뢰와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24일 밝혔다.
KAI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통합형 취약계층 학교인 ‘Tugu Bhakti’에서 재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임직원 27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약 2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벽화 제작, 책걸상 보수, 정원 정비 등 교육환경 개선을 완료했다.
자카르타 소재의 Tugu Bhakti는 유치원부터 중등과정까지 약 2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지역 최대 규모의 취약계층 대상 통합학교다. KAI는 지난 5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으며, 인도네시아 국방부 및 시의원 등과 협력해 ‘KAI와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함께하는 학교 리뉴얼’ 프로젝트로 확대 운영 중이다.
KAI는 인도네시아를 항공기 최대 수출국이자 전략적 협력국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국산 기본훈련기 KT-1 20대, 고등훈련기 T-50 16대를 도입했으며, 차세대 전투기 KF-21 공동개발에 참여 중이다.
KAI 최인수 경영지원실장은 “인도네시아와의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이 사람과 마음을 잇는 관계로 확장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을 넘어 따뜻한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활동은 KAI의 글로벌 사회공헌 브랜드인 ‘Defense KAI’의 일환이다. ‘Defense KAI’는 국방·안보 분야 잠재 수출국을 대상으로 취약 시설 및 기관에 도움을 제공해 신뢰를 쌓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KAI는 2023년부터 한국전쟁 참전용사 지원을 시작으로, UN기념공원 참배, 필리핀 참전용사 후원, 무료 사진 촬영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올해는 동남아와 남미를 중심으로 학교 재건, 과학도서 및 기자재 지원, 자연재해 성금 모금 등도 이어가고 있다.
KAI는 앞으로도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해외 각국과의 방산협력 관계를 사람 중심의 따뜻한 파트너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