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동유럽에 이어 북유럽 대형원전 시장 진출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현대건설은 19일(현지시간)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WA)을 체결했다.
계약 서명에 앞서 핀란드 헬싱키 포툼 본사에서 현대건설 최영 NewEnergy(뉴에너지)사업부장, 로랑 레뷰글 포툼 신규원전담당 부사장, 엘리아스 게데온 웨스팅하우스 수석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은 면담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의 사전업무 착수를 공식화하고, 이어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 계약은 포툼이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결정한 이후, 2년간 실시한 포괄적 타당성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 3월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을 사전업무착수계약 대상자로 선정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초기 프로젝트 계획 수립, 원전 부지 평가, 인허가 관련 사항 점검 등 대형원전(AP1000) 건설 전반을 심도 있게 검토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향후 예정된 EPC 공사 입찰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 역할이 다시금 주목받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지난 50여 년간 축적해온 원전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톱티어 EPC 기업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원전 건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