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6.24 16:22:29
삼성증권이 세계 최대 대체자산 운용사 블랙스톤(Blackstone)과 손잡고 대표 사모대출펀드인 ‘BCRED-O(Blackstone Private Credit Fund iCapital Offshore Access Fund SPC)’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을 국내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총 1,500억 원 규모로 모집되며, 사모 대체투자 재간접펀드(PDF)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삼성증권은 이번 출시를 계기로 향후 1년간 ‘BCRED-O’ 펀드의 국내 리테일 독점판매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수준의 대체 신용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고액자산가 및 PB 고객 중심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모대체 시장의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BCRED-O는 4,650억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블랙스톤 크레딧&인슈어런스 부문의 전략이 반영된 상품이다. 대규모 선순위 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수익 중심의 방어적 운용전략이 특징이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인 ‘Baa2’를 획득해 글로벌 신용도를 인정받았다. 분기 환매가 가능한 유동성 구조도 갖췄다.
삼성증권은 현재 300조 원 이상의 리테일 자산을 운용하며, 초고액자산가 대상 ‘SNI(Success & Investment)’ 브랜드와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통해 국내 대표 자산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또한 2016년부터 글로벌 사모대체펀드를 국내 개인고객에게 소개하며, 자사 PB 대상의 대체투자 교육을 강화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 모집에서는 고객 1인당 평균 20억 원 이상이 가입돼 사모대체펀드의 국내 리테일 시장 정착 가능성도 입증됐다. 삼성증권은 앞으로도 블랙스톤 등 글로벌 운용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액자산가에게 프리미엄 자산관리 상품을 지속 공급할 방침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 인사이트와 독점적 상품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기관 수준의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