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6.26 10:54:04
카카오뱅크는 주거 정보 분석 기반 서비스 ‘똑똑한 전세관리’ 이용자가 출시 6개월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 시세 정보를 분석해 전셋집의 안전도를 진단해주는 이 서비스는 만 17세 이상 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똑똑한 전세관리’는 전셋집을 대상으로 ▲안전 ▲비교적 안전 ▲주의 ▲주의(경고) 등 4단계의 안전도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며, 주 1회 이상 최신 데이터를 반영해 등기변동이나 집주인 소송 이력 등 위험요소 발생 시 이용자에게 즉시 알림을 발송한다. 이사 전후 체크리스트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진단 결과 중 ‘주의’ 또는 ‘주의(경고)’로 평가된 전셋집 비중은 전체의 38%에 달했다. 이는 권리침해 이력, 소유권 이전 관련 사건 등이 있거나 임대인의 재정 상태가 불안정한 경우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황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뱅크는 이달부터 법률 플랫폼 ‘로톡(LawTalk)’과 제휴를 맺고, 위험 진단을 받은 고객에게 변호사 상담 쿠폰을 무료로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전세 안전도 진단 결과가 ‘주의’ 이하로 나타난 고객은 전세 전문 변호사와 15분간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는 쿠폰(최대 3만원 상당)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진단 결과 페이지 내 ‘변호사 상담하기’ 버튼을 통해 즉시 발급되며, 로톡 앱에서 원하는 변호사를 선택해 예약하면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똑똑한 전세관리’에 모바일 등기열람, 전입신고 가이드, 전세보증보험 연계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종합 주거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셋집 선택에 있어 정보 비대칭과 법률적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한 서비스로 고도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 생활을 돕는 차별화된 주거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