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지난 28일부터 1박 2일간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에서 외국인 손님 30여명을 초청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25 템플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의 협력으로 마련됐으며,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6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하나은행은 2011년부터 꾸준히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고객들과의 문화적 교감을 통해 관계를 심화하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
템플스테이는 전 일정이 영어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참가자들은 사찰 예불과 단주 만들기, 전통 단청 채색 체험, 차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불교문화의 고요한 정취를 직접 경험했다. 특히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법주사를 둘러보며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와 전통 건축미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손님은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감사를 표하며, 법주사의 자연과 건축이 주는 치유의 시간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 손님과의 접점을 금융 서비스에서 문화 교류로 넓히는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외국인 고객과의 지속가능한 관계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VIP 초청행사’를 진행했고, 2014년부터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를 초청하는 ‘하나 글로벌 나눔 콘서트’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