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5’에서 콘셉트 부문 ‘본상(Winner)’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현정은 회장이 강조해 온 혁신경영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시한 콘셉트는 ‘신개념 공기 청정 시스템’이다. 코로나19 이후 여전히 밀폐된 공간에 대한 탑승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기능적 특징으로는 고도화된 공기 정화·환기·살균 기능이 적용된다. 실내 공기 오염원을 흡입한 뒤 고효율 미립자 공기(HEPA) 필터와 UV 라이트로 정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등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탑승객을 보호해 준다는 설명이다.
탑승객의 손잡이 역할을 하는 핸드레일과 하단부에 장치를 설치해 천장에서부터 바닥까지 공기 순환과 정화, 살균을 처리한다. 여기에 조명이 이들 장치와 함께 설치, 연동된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이라는 한계를 넘어 쾌적하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콘셉트”라며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담은 고객 친화적인 제품개발을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는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창의성, 혁신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4월 제품 부문에서도 풋(Foot) 센서와 AI 음성인식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 홀 버튼’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2022년 iF 디자인 어워드, 2018년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받았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