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7.09 10:56:41
KT(대표 김영섭)가 AI 기술과 미디어 IP를 결합한 영상 콘텐츠 공모전 ‘2025 KT AI P.A.N(Playground, AI, Now)’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AI 기술을 누구나 쉽게 창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행사로, 슬로건은 “AI 세상을 내 판으로 만들다”로 정했다.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의 협업 기반을 강화하고, AI 창작물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다.
KT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그룹사 및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콘텐츠 IP와 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식의 영상 창작을 장려한다. KT와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공동 주관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자문기관으로 참여한다.
공모 부문은 ▲단편영화 ▲숏폼 ▲광고 ▲배우 IP ▲KT 그룹 미디어 IP 등 총 5개로 구성됐다. 참여자는 자유 주제로 창작할 수 있으며, KT그룹이 보유한 소설·웹툰·드라마 기반 IP뿐 아니라 AI 영화 ‘나야, 고준’과 연계해 배우 고준의 얼굴 및 음성을 활용한 콘텐츠도 제작할 수 있다.
KT는 우수 수상작에 IPTV와 국내 주요 극장에서 상영 기회를 제공하고, MCA 등 전문 스튜디오 및 영화계 전문가와의 협업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AI 창작자의 산업계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공모 접수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며, 국적과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작은 8월 말 발표되고, 시상식은 9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접수는 KT닷컴 ‘KT AI P.A.N’ 공식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은 “AI는 기술을 넘어 창작 도구이자 콘텐츠 산업의 미래”라며 “KT는 영화계와 함께 누구나 상상력을 실현할 수 있는 AI 기반 창작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