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9일 경기도 하남시에서 열린 문화예술 장애인 표준사업장 ㈜올모하남의 개소식에 참석해 지분 투자와 운영 지원을 약속했다.
㈜올모(OLMO)는 중증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미술작가로 육성하고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현재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장애인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올모하남 사업장은 하남시 지식산업센터 내 3개 호실을 통합해 총 396㎡의 규모를 갖췄다. 공용·개인 작업실, 미술교육실, 휴게 공간, 상담실 등을 마련해놓고 장애 예술인들이 편하게 창작 활동에 전념하도록 했다.
이곳에선 발달장애인 작가를 고용해 미술교육이나 이동전시회를 진행하고, 작품을 활용한 물품이나 미디어아트를 제작한다. 작품들은 갤러리를 통해 구매하거나 구독 형태로 대여할 수 있으며, 해당 작품들을 에코백·피크닉매트 등 디자인 상품으로도 개발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원으로 장애 예술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주체로 활동하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 예술인의 안정적 고용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3월 ㈜올모부천에 이어 이번 올모하남의 투자에도 참여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