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5.07.14 11:04:38
유진그룹 모회사 유진기업이 국내 레미콘업계 최초로 디지털 플랫폼 ‘ConLive’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건설사와 레미콘 제조사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레미콘 관리 업무를 스마트하게 처리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주요 기능은 △품질관리 △출하관리 △일반관리 등으로, 레미콘 관련 핵심 업무를 실시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먼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레미콘 품질관리를 통해 품질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건설사는 실시간 슈퍼프린트 데이터로 레미콘 배합기준 적합성이나 계량값·오차율 등의 품질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수기 기록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데이터로 관리하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해진다.
출하관리는 믹서트럭의 실시간 위치추적과 도착시간 예측 기능 등을 제공하며, 출하요청이나 취소 등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출하와 관련된 변경사항 발생 시에는 메시지 기능을 통해 관련자에게 자동 공유돼 레미콘 타설 지연, 납품 누락, 오배송 등을 사전 방지할 수 있다.
일반관리 기능을 통해선 레미콘 제조사의 납품 실적, 공급사별 출하 정보, 메시지 기반의 소통 내역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건설사 본사·현장, 레미콘 제조사 각각에 맞춘 UI가 제공돼 실사용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시범 운영에 들어간 ConLive는 100곳 넘는 전국 레미콘 공장과 연동돼 있다. 삼성물산 판교 641 현장, 롯데건설 마곡 MICE 현장, GS건설 철산주공 재건축 현장에서의 기능 검증과 현장 요구사항 반영 등으로 시스템의 완성도도 개선했다.
유진기업은 ConLive를 특정 회사가 아닌 중소 레미콘 제조사, 건설사를 포함한 업계 전반에서 사용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구축했다. 전국 레미콘 공장의 85%가 중소기업인 국내 시장구조를 고려할 때 ConLive 같은 통합 디지털 플랫폼 도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해 업계 전반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ConLive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으면 되고, PC 버전은 ‘ConLive’에 접속하면 된다.
유진기업은 ConLive에 적용된 핵심 기술과 관련, ‘레미콘 정보 공유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지난 4일 취득했다. 이는 ConLive의 기술적 차별성과 독자성을 공인받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ConLive는 건설산업 전체의 업무방식과 품질관리 방식을 바꾸는 혁신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계 전반의 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