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7.15 10:18:33
대한항공이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 참가해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과 항공우주사업 역량을 선보인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WSCE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전시회로, 올해는 ‘도시 주도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개편됐다. 지난해에는 70개국 330여 개 기관·기업, 3만 90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기업 가치 체계인 ‘KE Way’를 중심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디지털 MRO ▲스마트 드론 기술을 선보인다. 부스 콘셉트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결(Connecting for a better world)”로 설정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인스펙션 드론은 항공기 외관 점검 시 고소 작업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정비 효율성을 높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비 챗봇, 장기 체공 가능한 하이브리드 드론 등도 선보여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국토부가 주관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UAM 운항 통제 및 교통관리 솔루션 ‘ACROSS’를 공개했다.
한편,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로 새 기업 이미지(CI)를 활용한 ‘KE Keyring’ 제작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브랜드 흥미도를 높이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항공우주 기술을 스마트시티 산업에 융합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