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7.17 10:20:38
삼성전자가 18일 AI 기능과 터치스크린을 강화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최대 25kg 용량의 세탁기와 22kg 건조기로, 올인원·결합형에 이어 분리형까지 선보이며 세탁 가전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사용자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공간 환경에 따라 상하·좌우 결합 혹은 단독 설치 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자가 세탁·건조 코스를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마트싱스’와 연동한 ‘3D 맵뷰’를 통해 집안 가전의 위치와 상태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음성비서 ‘빅스비’도 탑재해 음성 명령으로 제품 제어가 가능하다.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세탁물의 종류, 무게, 오염도를 분석해 코스를 자동 조절하는 ‘AI 맞춤세탁+’ 기능을 제공한다. 세탁 중 오염 정도에 따라 세제 투입량과 세탁 시간을 조정하며, 감지 가능한 섬유 종류는 기존 3종에서 데님, 아웃도어까지 5종으로 늘어났다.
건조기에는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돼, 히터와 제습 기술을 병행함으로써 드럼 내부 온도를 60도 이하로 유지하고 옷감 손상을 줄인다. 또, ‘AI 맞춤건조+’ 기능은 의류 재질에 맞춰 건조 온도와 시간을 조절해 데님이나 타월류 등 다양한 소재를 최적 조건으로 건조한다.
세탁기는 드럼세탁기 1등급 기준 대비 세탁물 1kg당 소비전력이 45% 낮으며,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세탁기와 건조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각각 최대 60%, 35%까지 줄일 수 있다.
출시 모델은 다크스틸, 실버스틸, 그레이지, 화이트 등 4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출고가는 세탁기 194만 9000원~214만 9000원, 건조기 194만 9000원~229만 9000원이다. 모든 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대상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고도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AI 가전=삼성’이라는 인식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