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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으로 산림 복원 나선다

V2L 기반 전력 자립형 특장차로 동해안 산불 피해지 생태 회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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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7.17 10:38:12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과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SUV ‘아이오닉 9’를 기반으로 한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해,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인 울진군 일대의 생태 복원 사업에 본격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은 드론 전용 이착륙 리프트, 대형 씨드볼 드론, 고정밀 통합 관제 시스템 등을 갖춘 산림 복원 특장차다. 전력은 차량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통해 자체 공급되며, 이를 통해 드론 충전, 통신, 영상 송출까지 수행 가능하다. 소음과 배출가스가 없어 산림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지난해 선보인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에 이은 두 번째 드론 기반 복원 플랫폼이며, 현대차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접근이 어려운 산림 지역에서도 친환경적으로 식재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드볼 드론은 황토와 씨앗을 혼합한 공 모양의 식재체를 공중에서 투하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림에도 식생 복원을 가능케 한다. 차량 내부에는 드론 운용을 위한 전용 PC와 듀얼 모니터가 탑재되어 있으며, 드론 운영 전반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다.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 사진=현대차그룹
 

이번 복원 장비는 산림복원 기술 스타트업 ‘구루이엔티’와의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나무 심기 전문 벤처 ‘트리플래닛’과의 공동 프로젝트 일환이다. 현대차는 이들과 함께 2023년부터 5년간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의 국유림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의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과 이번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을 병행해 스마트 생태 복원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이 시스템을 다른 복원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드론 스테이션은 단순한 식재 지원을 넘어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제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생물 다양성 보전과 산림 생태계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의 이번 복원 사업은 2016년부터 이어온 글로벌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오닉 포레스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수도권 매립지에 미세먼지 방지 숲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인도·베트남·체코 등 13개국에 걸쳐 2025년까지 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글로벌 숲 조성 활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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