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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AI로 만든 ‘나무 특파원’ 캠페인 전격 공개

칸 광고제 3관왕…숲의 목소리로 전하는 기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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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7.23 11:04:41

현대자동차의 AI기반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CSR 캠페인에 AI 기술을 접목한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나무가 직접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전하는 형식의 이번 캠페인은 세계적 권위의 칸 국제광고제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23일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림 활동 10주년과 누적 100만 그루 식재를 기념해 해당 프로젝트의 전체 내용을 공개했다. ‘나무 특파원’은 숲 보전의 가치를 인공지능 기술로 표현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이다.

 

현대자동차의 AI기반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 사진=현대차그룹
 

이 캠페인은 기후 데이터를 분석해 AI가 나무의 시선에서 직접 기사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한국, 브라질, 체코 등 13개국 아이오닉 포레스트에 센서를 설치하고, ‘더 웨더 컴퍼니’ 등 공공 데이터망을 통해 기후 및 토양 정보를 수집했다. 여기에 뉴스·서적 기반의 환경정보를 더해 AI 언어모델(LLM)을 활용,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재구성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텍스트는 실제 기고문 형식의 기사로 가공돼 숲의 변화와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AI를 단순 보조 수단이 아닌 기획 전면에 배치한 캠페인”이라며 “기후위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의 AI기반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 사진=현대차그룹
 

이 캠페인은 지난 6월 열린 2025년 칸 라이언즈에서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금상 2개, 은상 1개를 수상하며 전 세계 광고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마케팅 분야에서의 기술 활용이 단순한 수단을 넘어 공감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림 사업도 지속 확대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지역에 11만 그루를, 7월에는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에 8만 그루의 맹그로브 나무를 식재해 생태계 회복에 기여했다.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현재까지 총 13개국에서 진행 중이며, 식재 수량·면적·수종 등 정보는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공식 캠페인 영상은 현대차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AI 기반의 혁신적 콘텐츠를 통해 환경 문제를 더 가깝게 느끼게 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CSR 활동과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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