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7.25 16:20:55
신한금융그룹은 2025년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549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 3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했다고 밝혔다.
경기 부진 우려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와 금리 하락 등 이자이익 성장 둔화의 환경 속에서도 IB, 외환, 유가증권 등 자본시장 관련 수익이 크게 늘면서 비이자이익 비중이 30.6%까지 확대됐다. 마진 방어와 중소기업 대출 중심 자산 증가로 이자이익도 유지했다.
그룹은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보수적 충당금 적립을 통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대응하며,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6%, 대손비용률은 0.50%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은 해외 거점별 고른 성장 전략에 힘입어 상반기 4315억 원의 손익을 내며 4.9% 성장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1325억 원, 일본 854억 원, 카자흐스탄 482억 원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비은행 부문 역시 증권, 라이프, 자산신탁 등 자회사의 실적 회복에 힘입어 9599억 원의 손익을 기록하며 5.2% 성장했다. 특히 증권 부문은 2589억 원으로 25% 증가했고, 라이프 부문도 3443억 원으로 10% 성장했다. 자산신탁 부문은 122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상생금융 프로젝트 3종'을 통해 고객 신용 개선, 금융비용 부담 완화, 가계대출 금리 인하 등 금융 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을 위한 100억 원 규모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ESG 경영활동을 통해 상반기 1조 4,922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 및 포용금융 지원도 이뤄졌다. 상반기 녹색대출 1.5조 원, 녹색투자 1.5조 원, 서민대출 2.1조 원, 사회적책임투자 0.9조 원 등 총 6조 원을 지원했다.
자본 건전성도 견고하다. 6월 말 기준 CET1비율은 13.59%이며, 2분기 주당 배당금은 570원이다. 80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도 결의해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전체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는 1조 25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