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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희덕 엠라인스튜디오 대표 “최첨단 VR, XR기술로 산업 안전교육 시장 주도”

교육자에게 인체 내부 장기의 반응과 흐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CPR MASTER… 진동, 낙화, 협착, 냉풍, 열풍, 감전 등 6종 이상의 복합 체험 가능한 M4D 시뮬레이터로 시장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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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7.29 16:59:42

안희덕 대표. 사진=엠라인스튜디오

2005년 창립한 ㈜엠라인스튜디오는 토탈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그룹이라는 기치 아래 애니메이션, 3D, Stereoscopic, 4D Ride 등 미디어 전반의 사업 분야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VR이 차세대 게임 미디어로 주목받기 시작했던 2015년 이 회사는 게임이 아닌 산업으로 눈을 돌려 국내 최초로 안전교육 VR을 도입했다. 이론 교육의 한계를 넘어 끔찍한 사고를 실제로 경험함으로써 안전의식을 높인다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시장에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지금은 VR이 안전교육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제 산업계의 눈은 이제 VR을 넘어 XR로, 안전교육을 넘어 우리 삶 전반으로 향해있다. 안희덕 엠라인스튜디오 대표를 만나,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들었다.

다양한 안전교육 체험을 사무실에서 직접해 보는 엠라인스튜디오 직원들. 사진=엠라인스튜디오   
KISS 전시 현장. 사진=엠라인스튜디오 제공

-먼저 AR, VR, MR, XR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AR은 실제 환경에 가상 이미지를 덧붙여서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결합하는 기술입니다. 가상 객체가 현실 세계에 겹쳐 보이도록 하여, 사용자가 현실 환경을 인식하면서 가상 정보를 추가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VR은 사용자를 완전히 가상 환경에 몰입시키는 기술로, 현실 세계와는 전혀 다른 가상 세계에 존재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죠. 사용자는 헤드셋을 착용하여, 완전히 가상 환경에 몰입합니다. 모든 시각적, 청각적 경험이 가상 세계에서 이루어집니다.

MR은 AR과 VR보다 한 단계 진보한 형태로, 가상 객체가 물리적인 공간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고,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AR과 VR보다 한 단계 진보한 형태로, 가상 객체가 물리적인 공간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고,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XR은 AR, VR, MR을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의 기술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XR은 이 세 가지 기술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현실 확장 기술로, 이들을 모두 통합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XR은 기술적으로 AR, VR, MR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모두 다룰 가능성을 제공하며, 이들 각각의 기술을 필요에 따라 혼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의미합니다.”

현실 공간에서 실감 나는 가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와 같은 실습 훈련이 가능한 CPR마스터. 사진 제공=엠라인스튜디오
하나의 운영 관리 PC를 메인으로, 다수의 체험자용 MR HMD 헤드셋, CPR 실습 교구(마네킹) 세트를 연동 구성해 운영하는 CPR마스터. 사진 제공=엠라인스튜디오

최근 엠라인스튜디오는 생활 속 안전교육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CPR 교육 프로그램을 내놨다. 기존의 CPR 교육은 대규모 인원 대상의 저비용 교육에 용이한 마네킹 센서를 통한 교육 중심이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 대한 적용 교육이 미흡하고, 단순 자세와 요령 실습에 그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엠라인스튜디오는 효과적인 CPR의 3대 필수 요소를 압박의 깊이, 속도, 자세로 본다. 기존 제품은 압박 깊이와 속도는 쉽게 측정하지만, 압박 각도와 자세까지는 간과한다. 엠라인스튜디오가 내놓은 ‘CPR MASTER’는 압박 깊이와 속도는 물론 압박 각도까지 완벽하게 측정해, CPR 시행 시 중요한 자세까지 연습할 수 있다.

 

또한 현실 공간에서 실감 나는 가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와 같은 실습 훈련이 가능하고 주변 환경을 인지할 수 있어, 강사와의 소통 단절 없이 연속성 있는 실감 교육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CPR을 통한 인체 내부 장기의 반응과 흐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XR 시각 효과 구현은 주요 시각 효과 기능으로 훈련자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 교육생의 CPR 압박에 따라 반응하는 심장 수축 및 이완 작용 그래픽 구현을 통해, 교육 이해도를 향상하고, 심지어 교육생의 CPR 압박에 따라 환자의 혈관 반응 및 혈액 흐름을 그래픽으로 묘사해 CPR에 다른 인체 반응 이해를 돕도록 구현했다.

 

또한 하나의 운영 관리 PC를 메인으로, 다수의 체험자용 MR HMD 헤드셋, CPR 실습 교구(마네킹) 세트를 연동 구성해 운영한다. 그래서 10초면 콘텐츠를 세팅할 수 있고, 교육과 실습엔 5~10분이 소요되며, 실전 체험은 5~10분이면 가능하다.

 

- CPR마스터가 필요한 곳은?
“CPR 마스터는 CPR과 AED를 교육하는 콘텐츠로 기존에 애니 마네킹을 보유하고 있는 곳에서 기존 장비를 그대로 활용하여 도입할 수 있고 HMD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별도의 강사 없이 교육부터 체험까지 진행이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1인 체험이나 다인 체험 모두 지원하고 별도의 센서 없이 비전 인식만으로 자세, 압력, 타이밍을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피드백 해줍니다. 1인~10인까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CPR 마스터가 필요한 현장은 기존 CPR 교육장과 애니를 보유하고 있지만 장비가 노후화해 활용이 어려운 곳, 매번 외부 강사를 불러서 교육을 진행할 수 없는 곳, 최신 XR장비를 활용한 CPR 교육이 필요한 곳 등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CPR 마스터를 체험해 본 고객들은 MR을 활용한 CPR 교육을 체험해 보고 섬세한 설명과 센서 없이도 자세나 압력 타이밍까지 측정되는 것을 신기해하고 특히 강사가 없어도 자세한 설명과 피드백 그리고 퀴즈까지 포함된 것에 높은 실습교육 효과가 기대된다는 반응입니다.”

KISS 전시 현장. 사진=엠라인스튜디오 제공
KISS 전시 현장. 사진=엠라인스튜디오 제공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은 산업 현장 안전 교육을 위한 제품이다. 안희덕 대표는 자사의 세이프라인(SAFELINE) M4D를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XR 교육 4D 시뮬레이터라고 설명했다. 진동, 낙화, 협착, 냉풍, 열풍, 감전 등 6종 이상의 복합 체험과 VR 콘텐츠와 M-Line Launcher를 제공하는 통합패키지다. 소설 속에서만 느꼈던 재미와 감흥을 이제는 현실 속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출시한 세이프라인(SAFELINE) M4D는 3축 모션 및 진동 모터를 통해, 추락 낙하 등을 체감할 수 있는 물리적 움직임을 구현하며, 다양한 콘텐츠 적 연출 환경에서 실재감 높은 모션 전달을 통해, 보다 현실감 높은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감전 펜스의 전기 자극 효과로 콘텐츠 내 전기 감전 사고 등에 대한 통감각적 체험효과를 제공해 콘텐츠의 체험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수 패드는 특수 제작된 안전한 체감 패드로서 협착, 충돌 등과 같은 사고 상황의 진동과 충격을 제공해 보다 높은 체감 환경을 구성한다. 마지막으로 제품에 설치된 냉•온 서큘레이터는 화재, 폭발, 밀폐 등의 사고 상황에서 열풍, 송풍, 냉감, 바람 효과를 제공해 보다 현실감 높은 4D 콘텐츠를 경험케 한다.

 

특히 운영 비용, 공간, 효율까지 모두 고려한 경제적인 XR 4D 체감 시스템이다. 단 한 명의 교육자가 무선으로 다수의 교육생을 제어할 수 있는 완벽한 VR 집체교육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3축 모션 발판으로 추락과 이동 체감을 구현하는 M4D 시뮬레이터. 사진=엠라인스튜디오
M4D 시뮬레이터 특수 패드는 협착과 충돌 사고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엠라인스튜디오

-세이프라인(SAFELINE) M4D가 활용될 수 있는 현장은 어떤 곳인가요?
“M4D는 부스형으로 제작된 개인형 4D 체험 부스로 넓은 공간이나 별도의 설치공사 없이 작은 부스에서 최신 XR 콘텐츠를 체험하면서 7가지 4D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최신 4D 장비입니다. 저희 엠라인스튜디오가 제작한 100여 종의 콘텐츠와 연동하여 체험할 수 있고 안전보건공단이 배포하고 있는 무상 콘텐츠들과도 다 연동이 되어 높은 활용도가 장점입니다.


특히 별도의 컨트롤러가 필요 없는 핸드트래킹 기술(학습자의 양손을 인식)이 적용되어 운영이 편리하고 좁은 공간에 여러 대를 배치하여 설치도 가능하므로 기 구축된 안전 체험장에 최신 4D 장비를 추가하고자 하는 곳에도 쉽게 도입할 수 있습니다.

이런 4D 장비를 도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콘텐츠인데 엠라인스튜디오는 국내 최대 XR 콘텐츠 개발회사이기 때문에 4D 효과를 극대화해 줄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해드리고 있습니다. 하나의 장비로 동시에 여러 감각들을 체감할 수 있어 안전체험장 및 별도의 체험공간을 가지고 있는 현장들에서 많은 관심과 문의하고 있으며 이번 KISS 전시회를 통해 렌탈 형태의 도입을 검토하는 수요처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KISS 전시 현장. 사진=엠라인스튜디오 제공

-이 장비들과 기술들을 활용해 앞으로 어떤 사업을 할 계획인가요?
“먼저 저희 엠라인스튜디오는 현재 진행 중인 산업안전 XR 콘텐츠의 고도화를 통해, 단순한 사고 체험 중심의 교육을 넘어 각 산업군의 직무 특성과 업무 환경을 반영한 실무 중심의 맞춤형 XR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려고 합니다.

 

특히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교육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반복 학습이 필요한 분야를 추천하는 등 학습자 개인별 최적화된 교육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개발된 실시간 XR 다중 훈련 플래폼인 ‘메타트레이닝’을 더 확장, 진화시켜 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실시간 상호작용성과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음성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된 AI 아바타 강사가 훈련 참가자와 직접 대화하며 교육을 진행하고, 훈련자의 동작을 AI가 인식하여 상황판단 훈련에 대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저희 VR 시스템 중에 건설 현장 등 실제 현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고 가성비가 좋아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이동형 VR 캐리어 시스템을 더 개선하여 장소나 인프라에 구애 받지 않고 효율적인 집체교육이 가능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더불어 여기에 탑재할 자체 IP 콘텐츠들의 라인업을 더 보강하여 각 현장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며 최근 개발된 총 7가지의 체감 요소를 갖춘 M4D 시뮬레이터에 각 훈련자의 업무 분담을 하여 역할 별로 실시간 체험교육을 제공하고 AI 센서 분석 기술을 접목하여 체험자의 반응과 행동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훈련 효과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다국어 콘텐츠의 현지화 및 국제 인증 확보를 통해 세계 각국의 안전 교육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엠라인스튜디오 사옥. 사진=엠라인스튜디오 제공

- 마지막으로 엠라인스튜디오의 미래는?
“저희 엠라인스튜디오는 실감 기술을 근간으로 한 글로벌 트레이닝 회사로 성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실감 교육은 기존의 교육 형태보다 더 진화되고 효과가 높아 앞으로 나가야 할 교육 방향이며 특히 안전교육은 단순한 학습이 아니라 행동으로 체화되어 위험 상황에도 바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현 정부의 정책 방향뿐 아니라 ESG 관점에서 주요한 글로벌 이슈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저희 엠라인스튜디오는 단순한 VR, XR 콘텐츠 제작을 넘어 XR과 AI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안전교육 플랫폼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여 산업현장의 안전을 정교하고 설계하고, 실질적인 사고 예방에 이바지하자는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을 꿈꾸는 안희덕 대표. 사진=엠라인스튜디오 제공 

앞으로 저희 엠라인스튜디오는 더욱 스마트한 하드웨어와 AI 플랫폼을 통합한 XR 트레이닝 생태계를 구축하여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정체성과 경쟁력을 확고히 해 나가려 합니다.”


엠라인 스튜디오의 제품은 이미 다양한 기관과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중부발전 서울·서천·인천·신보령·세종삼성물산, LG전자,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소방학교, 한국광물자원공사 마이닝 센터, 한국철도공사,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관과 기업에 체험장을 구축했고, 일본 에이덴샤에도 체험장을 구축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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