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가 자사 탐폰 최초로 독일 더마테스트로부터 센서티브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닐슨IQ 탐폰 판매액 기준에 따르면, 국내 탐폰 시장은 연평균 10% 내외의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성장 배경으로는, 탐폰에 대한 긍정적인 사용 경험이 확대되고, 제품 사용 형태도 변화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유한킴벌리 소비자 조사에 의하면, 과거에는 탐폰을 운동이나 수영, 여행 등 특수 환경에서 주로 사용했다면, 근래에는 생리기간 내 널리 사용되는 추세다. 2018년 조사 당시에는 ‘생리 기간 중 운동/수영 시’ 탐폰을 주사용하는 소비자가 30%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13%로 감소했다. 반면, ‘생리기간 중 항상’ 사용한다는 소비자는 19%에서 30%로 크게 증가하며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러한 경향성은 일자별 제품 사용 행태에서도 확인된다. 생리양이 가장 많은 1~3일간 ‘생리대만 사용’하는 소비자는 2018년 대비 감소한 반면, ‘탐폰만 사용’하는 소비자는 증가했다.
탐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주된 이유였던 기능적, 심리적 장벽 또한 여성의 긍정적 사용 경험이 확대되면서 점차 해소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첫 탐폰 사용 시 수월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18년 3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1%로 과반을 넘어섰다.
이처럼 탐폰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전체 여성용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0% 미만이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유한킴벌리는 공신력 있는 인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독일 더마테스트로부터 센서티브 등급을 획득했다. 주인공은 ‘좋은느낌 유기농100% 순면 흡수체 탐폰’으로 유기농 인증 OCS 100과 USDA Biobased 인증도 획득했다.
유한킴벌리는 소비자가 더 높은 효용감과 안심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탐폰 시장 성장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좋은느낌과 화이트 탐폰을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은 의약외품 GMP 적합판정을 받은 자사 대전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유한킴벌리 담당자는 “과거 여름철이나 여행 등 특수 환경에서 집중 사용되던 탐폰이 최근에는 계절이나 상황에 상관없이 고르게 사용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이 탐폰의 효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소비자 캠페인과 제품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한킴벌리 좋은느낌은 탐폰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고,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이다. 국내 최초로 탐폰 종이 패키지에 점자를 적용했으며, 자사 여성 웰니스 플랫폼 달다방을 통한 올바른 탐폰 사용 정보 제공 등 소비자 인식 개선과 건강한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