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12일, 자사가 운용하는 ‘TIGER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의 상장 1주년을 맞아 안정적인 분배율과 원지수 상승률의 90%에 달하는 수익률 성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타겟데일리커버드콜 전략은 S&P500 또는 나스닥1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면서 매일 다음날 만기인 옵션을 일정 비중만 매도해 목표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기존 커버드콜 ETF가 옵션을 100% 매도해 상승장에서 수익이 제한됐던 단점을 보완, 옵션 매도 비중을 약 10%로 낮춰 지수 상승 참여도를 90% 수준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운용 중인 상품은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2024년 5월 상장, 순자산 3,303억원, 목표 분배율 연 10%)와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2024년 6월 상장, 순자산 7,846억원, 목표 분배율 연 15%) 두 종목이다. 상장 이후 S&P500이 23% 오를 동안 해당 ETF는 21%, 나스닥100이 20% 오를 동안 ETF는 18% 상승해 원지수 대비 9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4월 미국 증시가 급락 후 반등하는 과정에서 옵션을 최소 비중만 매도한 타겟 전략이 반등장을 그대로 따라가며 성과를 보였다. 이는 변동성 확대 시에도 무리한 매도 비중 조절을 하지 않는 단순·지속 가능한 운용 원칙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분배금 역시 목표치를 달성했다. S&P5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매월 0.82~0.9%, 나스닥1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매월 1.23~1.26%를 지급하며 연간 목표 분배율(각각 10%, 15%)을 맞췄다.
운용사는 “무리하게 목표 분배율을 높이기보다 장기 기대수익률을 감안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분배금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