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그룹의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인 kt 스튜디오지니가 삼성전자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에 12개의 신규 채널을 오픈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 TV 플러스는 별도의 가입 없이 삼성 TV와 모바일 기기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설된 신규 채널은 국내 드라마 채널 10개와 해외 영화 및 드라마 채널 2개로 구성되었다. 이로써 kt 스튜디오지니는 국내 FAST 채널을 기존 2개에서 12개로 확대하고, 해외 FAST 채널 운영을 시작해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주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
신규 채널에는 ‘나의 해리에게’, ‘야한 사진관’ 등 kt 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드라마가 대거 편성됐다. 오리지널 IP가 FAST 채널에 유통되는 첫 사례로, 유통 방식 다변화와 콘텐츠 직접 유통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kt 스튜디오지니는 글로벌 광고 시장에 직접 진입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다양한 유통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여 K-콘텐츠의 지속적인 유통 및 수익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AI 기술을 활용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근욱 kt 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이번 FAST 채널 확대는 IP 직접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유통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스튜디오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