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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서울시, 폐현수막 순환 이용 촉진 업무협약 맺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발생할 폐현수막 본격 재활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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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8.13 13:52:48

폐현수막을 잘게 분쇄해 화학적 재활용 과정을 거쳐 재활용 소재를 만든 후 실을 방사해 현수막으로 제작하는 단계별 제품들 모습.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최근 서울시와 ‘폐현수막의 순환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달 행정안전부, 5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협약이다. 지난해 8월에는 군산시와 폐현수막 자원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SR센터)를 중심으로 폐현수막 수거를 중앙화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관내에서 회수된 폐현수막을 SK케미칼에 공급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은 서울시가 수거·공급한 폐현수막을 고부가가치 기술이 접목된 기계적 재활용(Compounding) 또는 순환 재활용 기술을 통해 자원화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SK케미칼은 하반기부터 폐현수막을 회수·공급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폐현수막을 100% 자원화하도록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용산구를 시작으로 자치구를 확대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지방선거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자치구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수거, 현재 소형 가전을 재활용해 자원화하는 SR센터로 중앙 집하(集荷)해 폐현수막 수거의 거점으로도 활용한다. SK케미칼은 회사가 보유한 여러 재활용 기술로 폐현수막을 자원화한다. 이 과정에는 컴파운딩 등 고부가가치 물리적 재활용뿐만 아니라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 적용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매년 국내 폐현수막 발생량은 약 6000t(톤)에 달하지만, 70% 정도가 최종적으로 매립·소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 등의 문제가 발생해 순환 및 탄소중립 측면에서의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왔다.

서울시는 SK케미칼과의 협업으로 폐현수막의 지속 가능한 순환 자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페현수막을 다시 폐현수막으로 되돌리는 기술이 구현되면, 버려지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되살리면서도 반복적인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폐현수막 문제의 근원적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우리가 가진 순환 재활용 기술은 폐현수막을 비롯한 폐기물 감축이라는 난제를 풀기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으로 순환 자원 인프라를 확장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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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안재현  서울시  순환 재활용  폐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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