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8.21 19:07:00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오재환)은 오는 8월 29일(금) 오후 2시, 부산 수영구 도모헌 다할 강연장에서 2025 문화정책 네트워크 세미나 「궁리정담(窮理情談)」 제3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궁리정담」은 부산문화재단 정책기획센터 주관으로 지역 예술인 및 시민들과 함께 국내외 문화예술 이슈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정책 교류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회차별 주제와 장소에 따라 강연, 대담, 포럼 등 다양한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제 3회는 ‘AI x Art: 새로운 창작의 시대, 지역문화예술과 인공지능의 공진화 ’라는 주제로, AI 기술이 문화예술 분야에 어떤 방식으로 접목되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예술가와 기술자,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AI 시대의 예술 창작 가능성과 지역문화예술의 정책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부 주제발제의 첫 번째 발제는 이수화 서울대학교 빅데이터혁신융합대학 연구교수가 나선다. 「AI × ART BUSAN: 격동의 도시, 새로운 파도를 그리다」을 주제로, 부산이 어떻게 도시 고유의 '데이터-DNA'를 활용하여 독창적이고 진정성 있으며, 동시대의 시대정신(Zeitgeist)을 담아내는 AI 기반 예술을 창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어서 두 번째 발제는 김경훈 코어닷투데이 대표가「AI, 예술을 만나다: 기술에서 경험으로, 상상에서 현실로」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인공지능이 단순한 제작 보조를 넘어, 창작자와 협업하고 관객 경험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콘텐츠 산업 현장의 사례와 함께 설명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좌장은 허남영 국립부산과학관 전시교육본부장이 맡으며, 앞선 발표자 2인과 함께 지역예술가 강시라(뉴미디어 아티스트), 김봉관(디지털 아티스트)가 참여해 과학, 예술, 기술융합과 지역문화정책 방향, 국내외동향 등 현장 창작자와 기술 실무자들이 마주한 실질적인 쟁점을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궁리정담」은 변화하는 문화예술 환경 속에서 지역이 주체적으로 대응하고 상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특히 이번 행사가 예술과 기술을 함께 바라보고, AI 시대 문화정책의 미래를 다각적으로 그려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