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 주관 ‘ICT어워드 코리아 2025’에서 자사의 AI 기반 행동인식 돌봄 서비스 ‘케어비아(CareVia)’로 AI 미래혁신 분과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ICT어워드 코리아는 매년 국내 ICT 서비스 중 우수한 서비스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수상작인 ‘케어비아’는 SK텔레콤의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자해, 타해, 쓰러짐 등)을 실시간으로 자동 인식하는 서비스다. 개인별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계화해 전문가가 중재 계획을 정밀하게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SKT는 별도의 고가 장비 없이도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해 돌봄 대상자와 인력 모두의 행복 증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실질적 혁신 성과와 사회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발달장애인은 소통의 어려움으로 도전적 행동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중재할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SKT는 2022년부터 발달장애인 돌봄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비전 AI 기술을 활용했고, 2024년 9월 ‘케어비아’를 공식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CCTV에 탑재된 초경량 AI 모델과 얼굴·의상 인식 기술을 결합해 현장 중심의 정밀한 행동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 이로 인해 기록 작업 시간을 기존 환경 대비 최대 90% 단축하고 돌봄 서비스의 연속성과 품질을 높였다.
현재 ‘케어비아’는 전국 12개 발달장애인 돌봄 시설에 도입돼 도전적 행동을 자동 인식하고 기록, 통계화하여 전문가가 맞춤형 돌봄 방안을 제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SKT는 ‘케어비아’를 돌봄 서비스의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병원, 특수학교, 노인 돌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양승지 SK텔레콤 Vision Lab장은 “비전 AI 기술을 통해 발달장애인 돌봄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안전망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를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와 돌봄 인력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