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특별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식사 조절식 7종을 전면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 건강 관리가 필요한 승객을 위해 재료와 조리법을 개선하고 최신 식단 트렌드를 반영해 품질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올해 2월 인하대병원 영양팀과 협업해 약 6개월간 신메뉴를 개발했다. 당뇨, 심혈관질환, 고혈압 등 주요 질환의 최신 임상 진료 지침을 적용하고 전문가 검증을 거쳐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식단을 완성했다. 또한 지중해식, 대쉬(DASH) 식단 등 최근 각광받는 건강식 요소를 더해 영양과 맛, 시각적 만족도를 동시에 강화했다.
신규 메뉴는 ▲저지방식·당뇨식·저열량식 ▲저자극식 ▲글루텐 제한식 ▲저염식 ▲유당 제한식 등으로 구성됐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채소 비중을 높였으며, 소화 부담이 적은 조리법과 무염·락토프리 대체 식품을 적극 활용했다. 승객 의견을 반영해 저자극식에는 부드러운 생과일을 추가했고, 아침 메뉴에는 두유 대신 락토프리 그릭 요거트를 도입했다.
대한항공은 기내식 선택권 확대를 통해 승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일반석 모두 신청 가능하며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서비스 센터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건강 관리와 기내식 취식의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메뉴를 업그레이드했다”며 “다양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