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5.09.12 10:08:16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발전과 이해관계자와의 상생 노력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이사 김범석)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한 다양한 활동과 비재무적 성과를 공유하는 가치경영보고서 ‘배민스토리 2025’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 발간하는 ‘배민스토리 2025’에는 파트너(외식업주), 라이더, 친환경,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배민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과 성과들이 기록돼있다.
파트너의 성장과 안정을 위한 든든한 지원… 운영 위한 무료교육부터 생계비·자녀 장학금도
‘배민스토리 2025’에는 파트너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파트너들이 온전히 업장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우아한형제들의 활동이 소개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외식업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장사에 필요한 기본 지식, 외식 경영 이론, 실습 교육, 컨설팅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누적 수강생 3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외식업 교육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가게 운영에 도움되는 AI(인공지능) 활용법 교육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으로 파트너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성장을 위한 교육지원과 함께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들의 회복을 돕고자 마련된 의료생계비 지원 기금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통해 지난 3년(2022년~2024년)간 1034명의 파트너에 36억 5000만 원의 의료생계비를 지원했고, 파트너 자녀들을 대상으로 교육 기회를 지원하는 장학 사업인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을 통하여 올해까지 총 1268명의 파트너 자녀에 72억 5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지난 2020년 부터 파트너들은 물론 예비 창업자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업계 유일 무료 컨퍼런스인 ‘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개최해 배민 앱 운영법부터 매출 향상, 비용 절감, 외식업 트렌드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파트너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달 전 과정에서의 라이더 안전확보 노력… 업계 유일 라이더스쿨 운영, 혹서기·혹한기 물품 지원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라이더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배달 종사자의 안전 확보와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설립된 업계 유일의 이륜차 안전·배달 서비스 교육기관 ‘배민라이더스쿨’을 통하여 2025년 상반기까지 누적 2만 1364명의 라이더들이 참여해 오토바이 안전 및 정비 교육과 심폐소생술, 심리케어 교육 등 라이더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이수했다.
또한,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혹서기·혹한기의 계절 변화에 라이더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맞춤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핸들토시, 우의, 방한용품 등 혹서기·혹한기에 8600세트의 용품을 지원했으며, 서울특별시, 서울고용노동청 등으로 구성된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공동사업단’이 주최한 '폭염 대비 이동노동자 생수나눔캠페인'에 배달플랫폼 중 유일하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여 총 10만 6,000병의 무료 생수와 폭염 대비 물품(발수 코팅제와 김 서림 방지제 등)을 지원했다.
파트너와 마찬가지로 배달업무 중 사고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라이더들을 지원하는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을 지난 2019년부터 운영했다. 지난해까지 5년간 375명의 라이더들에게 21억 원의 지원금을 전달하여 안전한 배달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따뜻한 소통… 배민방학도시락 누적 15만 건 지원, ‘쉬운 배달앱 사용법’ 통한 디지털 격차 해소
직접적인 이해관계자 외에도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먹거리 안전망 지원, 디지털 격차 해소, 지역사회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20년부터 결식 우려 아동에게 도시락과 배민식사권을 제공하는 ‘배민방학도시락’을 통해 누적 6183명의 아이들에게 15만 건의 끼니를 지원하여 아이들이 방학 동안에도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후원했다.
지난 5월에는 배달이 닿지 않는 산간지역 아이들에게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처음 맛난 날 by. 배민방학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해 아이들에게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주문해 보는 경험과 좋아하는 음식을 집 앞에서 배달받는 경험을 선물했다.
캠페인의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고, 누적 조회수 887만 회를 달성하며 폭발적 반응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외에도 홀로 지내는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을 통하여 189만 개의 우유를 후원했고, 디지털 기기 활용이 익숙치 않거나 어려운 고령자, 발달장애인,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쉬운 말과 그림으로 구성된 배달의민족 앱 설명서 ‘쉬운 배달앱 사용법’을 제작하여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2025년에는 쉬운 배달앱 사용법 웹사이트 내에 배민 앱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연습하기’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미리 사용 전 충분한 연습을 통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미래세대 위한 친환경 배달문화 선도… 지난해 온실가스 2만 1659톤 플라스틱 29톤 감축, 전기 이륜차 배달 19만 건 진행
이번 ‘배민스토리 2025’에는 친환경 배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우아한형제들의 다양한 활동도 소개됐다.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배달업계 최초로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를 통해 공식 인증받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4월 배민 앱에 도입한 ‘일회용 수저·포크 안 주셔도 돼요’ 선택 기능을 통해 지난해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1만 9699톤이며 인증 이후 2022년부터 누적 감축량은 6만 8909톤에 달한다. 또한, 2021년 도입한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선택 기능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196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산출됐다.
즉시배달 장보기 서비스 배민B마트에서는 유통과정의 포장재 사용에 따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포장에 사용되는 아이스팩 두께를 감소하여 (110um → 65um)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40% 이상 감소, 지난해 연간 약 29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감축했다.
이외에도 전기 이륜차 기반의 친환경 배달과 라이더 고용 안정을 위해 설립된 우아한청년들 산하 법인 ‘딜리버리앤(N)’을 통해 지난해 18만 5082건의 배달을 전기이륜차로 처리해 약 5.44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서울 내 다회용기 서비스 지역을 기존 15개 구에서 20개 구로 확대하고, 천안시와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AI 검수 시스템이 적용된 다회용기 스마트 세척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다회용기 이용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지난 한 해 우아한형제들이 이해관계자의 성장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배달산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한 부분을 배민스토리 2025에 담았다”라며 “향후에도 파트너·라이더·소비자는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나은 배달산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스토리 2025’의 상세 내용은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 내 ‘함께가치’ 코너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 할 수 있다.
<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