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부터 순차 적용… 멀티모달 AI·맞춤형 UX·신규 보안 솔루션 도입

One UI 8 나우브리프.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사용자 경험(UX)을 담은 ‘One UI 8’ 업데이트를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주요 플래그십과 중급 라인업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One UI 8은 멀티모달 AI와 다양한 폼팩터 최적화, 개인 맞춤형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통해 텍스트 입력 없이 음성으로 검색과 답변이 가능해졌으며,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는 실시간 번역까지 지원한다. 또한 AI 기반 ‘AI 결과 뷰’, 드래그 앤 드롭, 글쓰기·그리기 어시스트 등 창작·업무 효율을 높이는 기능도 탑재됐다.

개인화 경험도 진화했다. ‘나우 바(Now Bar)’와 ‘나우 브리프(Now Brief)’를 통해 일정, 교통, 헬스케어, 콘텐츠 추천 등을 맞춤 제공하며, 갤럭시 워치와 연동한 건강 인사이트도 강화됐다.

One UI 8 'AI 결과 뷰'. 사진=삼성전자
 

보안 기능도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삼성은 신규 보안 솔루션 ‘킵(KEEP, Knox Enhanced Encrypted Protection)’을 도입해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는 위협 감지 시 삼성 계정 자동 로그아웃 및 기기 전체 알림을 통해 피해 확산을 막는다. 공공 Wi-Fi 환경에서도 양자 내성 암호를 적용해 데이터 보안 수준을 끌어올렸다.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에서는 플렉스윈도우에서도 제미나이 라이브 실행이 가능하며, 배경화면·이모지 월페이퍼·시계 표시 등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강화됐다. ‘인물 사진 스튜디오’, ‘통화 중 자막’, ‘실시간 통역’ 등도 새롭게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