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30% 이하로 OECD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좌석 안전띠 착용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2025년 1~6월 한국도로공사 서울 톨게이트와 대왕판교 톨게이트에 설치된 안전띠 착용 자동 검지시스템 자료와 최근 5년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사고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국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8%로 분석돼 뒷좌석 탑승자 10명 중 7명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OECD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파악됐다.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6%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 교통사고 탑승자의 14.2%는 안전띠를 매지 않았으며, 뒷좌석 탑승 사망자의 32.7%는 안전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경근 수석연구원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 제도가 도입된 지 7년이 지났지만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여전히 30% 미만”이라며,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위험성에 대한 국민 의식 개선과 동승자 탑승 시 서로 안전띠 착용을 점검해주는 문화 확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