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0.03 09:03:07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9월 27일 오전 11시 성북구 평생학습관 대강의실에서 ‘2025 성북구 느린학습자 자유학기 성장스쿨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의 운영 성과를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느린학습자 지원의 사회적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성북강북교육지원청, 성북구 청소년센터, 느린학습자시민회, 느린학습자 강사단, 한성대SW·AI산학협력센터, 한성대 IT봉사단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성북구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생애전환기 청소년을 위해 ‘자유학기 성장스쿨’을 운영했다. 성북청소년문화의집, 월곡청소년센터, 장위청소년문화누림센터를 성장스쿨 허브로 지정해 사회성, 문해, 예술, 진로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제공했으며, 단순한 학업 보충이 아닌 자존감 회복과 잠재력 발현에 중점을 뒀다.
성과공유회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활동 결과물을 전시하고 성장스토리를 영상으로 제작해 센터별로 발표했다. 학생들은 “자신감을 얻었다”,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등 소감을 전하며 박수를 받았다. 학부모들은 “작은 변화를 지켜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느린학습자 지원은 지역이 함께 품어야 할 과제”라며 “성북구가 선도적으로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이번 성과공유회를 계기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청, 청소년센터, 시민단체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