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0.23 19:14:24
서울 마포구 박강수 구청장의 청년 정책이 청년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일자리 알선, 창업 지원부터 마포청년하우스를 지어 주거까지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일자리 정책으로 구직 활동을 장기간 중단한 청년들의 재도약을 돕기 위해 ‘청년도전 지원사업’의 참여자를 지난 8월 31일까지 모집했다.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미취업 청년의 구직 의욕과 자신감을 고취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청년의 안정적인 취업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전문 상담사의 밀착 상담과 사례 관리, 자신감 회복 프로그램, 진로 탐색 등으로 구성됐으며, 청년들의 구직 의욕과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중기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기업탐방 등 외부기관 연계 활동의 기회가 지원된다.
단기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한 참여자에게는 참여 수당 50만 원을 지급한다. 중기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참여 수당에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220만 원까지 지원한다.
취업 성공 위해 전문 상담사의 밀착 상담과 사례 관리... 면접 정장도 대여
한편, 마포구는 자격시험 응시료와 면접 준비를 위한 헤어메이크업 비용을 지원하는 ‘청년 취업준비 비용 지원 사업’,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청년면접 정장 무상 대여 서비스’ 등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시행하며 청년들의 구직 활동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치열한 취업시장 속에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 면접정장 대여사업’을 실시하고, 오는 12월까지 상시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맞춤 정장 전문업체인 제이진옴므(J·JINHOMME) 공덕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들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것으로, 정장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마포구에 주민등록을 둔 구직 청년뿐 아니라, 마포구 관내 고등학교 및 대학교의 재학생, 휴학생, 졸업예정자까지 폭넓게 포함했다.
정장은 연간 최대 3회, 1회당 최대 2박 3일간 무상 대여되며, 대여 품목에는 자켓, 바지(또는 치마), 셔츠, 구두, 타이 등 면접에 필요한 기본 복장이 모두 포함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이 다시 사회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마포구는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희망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그 길에 늘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취업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창업도 지원한다. 마포구는 지역 청년들의 창업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오는 지난 10월 17일까지 ‘예비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레드로드 R5 일대(서교동 365-29)에 컨테이너형 창업 점포 5개소를 조성해, 19세에서 39세 사이의 마포구 거주 청년에게 실전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7.5㎡ 규모의 점포 공간과 기본 운영 물품, 내부 인테리어가 지원되며, 창업 교육과 1:1 전문가 멘토링 등 실질적인 창업 지원이 제공된다.
판매 품목은 한국적 특색을 담은 공예품과 기념품, 관광형 상품 및 체험 콘텐츠로 한정되며, 주 40시간 이상 점포를 운영해야 한다.
마포구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년에게 가점을 부여해 보다 폭넓은 참여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레드로드는 청년의 감성과 관광의 활기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거리이기에 이곳에서 직접 사업을 운영해보는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번 창업지원 사업이 청년들에게는 도전의 발판이 되고, 지역 상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포구 청년 주거 해결사, 마포청년하우스
마포구는 청년들에게 ‘주거 해결사’로도 통한다. 2024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주저하는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결혼자금 중에서도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결혼의 가장 큰 벽이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높은 주거 비용은 청년들의 수많은 기회를 뺏어가고 어깨를 무겁게 만드는 가장 큰 부담 중 하나다.
이에 마포구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포청년하우스’로 청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마포청년하우스’는 경의선숲길이 시작하는 지점에 있는 연남실뿌리복지센터(연남로 84)의 3층과 4층으로 총 29세대로 이루어져 있다.
마포구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건설임대주택인 이곳에는 1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과 한부모, 다자녀 가구 등을 위한 투룸형과 복층 등 다양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세대에 테라스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집 대상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19~39세의 무주택 가구 청년이다. 단독 가구의 경우에는 취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이어야 한다.
소득 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여야 하며 자산 기준은 가구별 총 자산 2억 4천 1백만 원 이하, 자동차 가액은 3천 7백만 원 이하여야 한다.
입주 기간은 2년이며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 최대 2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6년을 거주할 수 있다.
구조에 따라 임대보증금은 4,900만 원부터 2억 3백만 원까지며 월 임대료는 21만 9천 원에서 89만 6천 원까지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돕기 위해 ‘마포청년하우스’를 도입했다”라며 “‘마포청년하우스’가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줄여주고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