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1.06 15:05:28
부
산문화재단(BSCF, 대표이사 오재환)은 지역 예술가들의 아시아 주요 국제예술 무대 진출을 추진하며 부산 예술(B-Art)의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다. 시각예술, 공연예술, 민간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은 지역 예술인의 활동 영역을 해외로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재단은 지난 10월, 일본 카가와현 쇼도시마에서 열린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2025’에 공식 참가를 확정하고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노만(본명 이은혜)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노만 작가는 일본 현대예술 플랫폼 Bank ART 1929와 협력해 9월 도쿄에서 열린 사전 워크숍과 한일문화미래컨퍼런스에 참여하여 국제적 감각과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이후 세토우치 아시아갤러리에서 선보인 설치작품은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빛과 그림자, 반사의 변화로 공간의 경계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세토우치국제예술제 총괄 디렉터 기타가와 후라무는 “노만의 작품은 자연과 생명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시간과 사회의 단절을 초월한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바다의 복권’을 예술적으로 구현한 국경을 초월한 뛰어난 작품이다”라고 평가했다.
노만 작가는 “해외 전시는 막연히 먼 이야기라 생각했지만, 재단의 지원을 통해 새로운 시도와 국제 교류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큰 영감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