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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식물성 원료 기반 신규 기내식 용기 도입… ESG 경영 강화

지속가능 소재로 전면 전환 추진… 탄소 배출 60% 감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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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1.25 10:32:28

대한항공 신규 기내식 용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20여 년간 유지해온 기내식 용기 체계를 친환경 소재로 전면 전환한다고 25일 밝혔다. 항공업 특성에 맞춘 ESG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식물성 원료 기반의 비목재 펄프 용기를 도입해 플라스틱 사용과 탄소 배출 감소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부터 일부 국제선 노선을 시작으로 식물성 펄프 소재 기내식 용기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2026년 말까지 전체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 대상은 일반석 메인 요리를 담는 주 요리 용기며, 기존 한식·양식 기내식 제공 시 주로 활용돼 왔다.

새롭게 도입되는 용기는 밀짚, 사탕수수, 대나무 등 비목재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제작됐다. 벌목 없이 생산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평가되며, 고온 환경에서도 변형이 적고 내구성이 높아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용기 전환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약 6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규 기내식 용기 도입은 장기적 관점의 환경 보전과 기업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필수적 투자”라며 “글로벌 항공업계의 탈탄소 흐름에 맞춰 ESG 경영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기존에도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해 포크 등 일회용 커트러리를 대나무 소재로 바꾸고, 표백 펄프 냅킨을 무표백 대나무 소재로 전환하는 등 친환경 기내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이와 함께 퇴역 승무원 유니폼을 의약품 파우치로 제작하거나, 노후 담요를 보온 물주머니로 재가공하는 업사이클링 활동도 지속하며 항공 자원 순환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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