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25일 열린 ‘2025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동반성장 유공 포상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기여한 우수 기관과 개인을 선정해 포상한다.
bhc는 가맹점을 핵심 이해관계자이자 동반성장 파트너로 인식하고, 실질적인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노력을 펼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대표적으로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과 사룟값 급등으로 인한 계육 매입가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며 원활한 공급을 이어왔다. 이로 인해 연말까지 신선육, 북채, 날개 등에서 누적 100억원 규모의 인상분을 본사가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 정세 불안으로 급등한 튀김유 ‘해바라기유’의 매입가 인상분 약 40억원 역시 본사가 자체 부담하며 가맹점의 안정적 영업을 지원했다.
이와는 별도로 재작년에는 매장별 최대 1000만원의 상생지원금, 총 78억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도 원가 인상분 350억원을 자체 부담하고 약 15억원 상당의 치킨박스와 순살원육 원재료를 지원하는 등 직접적인 상생 활동을 이어왔다.
가맹점주를 위한 다각적인 복지 프로그램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맹점주와 배우자 대상의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는 물론, 지난해에는 장례지도사·장례도우미·장례용품을 지원하는 상조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공정한 가맹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시스템 구축 노력도 돋보였다.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재작년 ESG의 핵심축을 ‘가맹점과의 신뢰’로 설정, 지난해 2월 프랜차이즈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점주 측 위원들이 참여하는 ‘자율분쟁조정협의회’를 발족했다.
송호섭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진정성 있게 노력해 온 결과를 인정받은 것이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가맹점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여겨 실질적인 지원책을 확대하고, 공정한 거래 문화를 선도해가며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