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11.27 11:38:49
삼성전자서비스가 26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CS아카데미에서 ‘서비스 기술경진 및 안전혁신대회’를 개최했다. 1986년 업계 최초로 도입된 서비스 기술경진대회는 올해로 30회를 맞으며, 엔지니어의 기술 역량 제고와 고품질 서비스 제공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올해부터는 서비스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른 ‘안전’을 대회 체계에 정식 반영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엔지니어의 안전의식 제고와 현장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대한산업안전협회·안전보건공단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혁신대회’를 병행한다. 다양한 서비스 환경을 경험한 엔지니어들이 안전 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를 제시해 실효성 높은 개선 사례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의 올해 주제는 ‘AI 서비스 미래와 안전 문화’다. 수리 경진 5개, 서비스 혁신사례 4개, 안전혁신 1개 등 총 10개 종목으로 운영된다. 수리 경진 부문은 실제 고객 서비스 환경과 동일하게 조성된 공간에서 제품 상태를 신속·정확하게 진단하는 역량을 평가한다. 삼성전자 제품에 AI 기능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AI 신제품 비중을 늘리고, 여러 제품을 동시에 점검하는 멀티 서비스 능력도 중점 검정 항목으로 포함했다.
본선에는 키친, 리빙, 에어, TV&PC, 모바일 등 5개 분야에서 지역 예선을 통과한 최우수 엔지니어 42명이 참가한다. 모바일 부문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등 신제품 라인업의 고도화로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서비스 혁신사례 부문에서는 현장 업무 효율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문 형태로 발표하거나, 직접 제작·개선한 수리 장비를 출품한다. 우수 사례들은 실제 현장에 적용돼 서비스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
올해 처음 도입된 서비스 안전혁신대회는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 안정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대한산업안전협회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평가의 전문성을 높였으며, 안전문화 확산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초빙 포럼, 산업·소방안전 퀴즈, 안전 체험 전시관 등이 마련돼 임직원의 안전 인식 제고를 돕는다.
특히 안전 체험 전시관에서는 3D 골격 시뮬레이션 분석 장비를 활용해 엔지니어의 동작과 신체 부담도를 정밀 분석하고, 보다 안전한 작업 방식을 제안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기술과 안전을 아우르는 현장 혁신 모델을 확산하고, AI 기반 서비스 체계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