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1.27 17:15:46
KB국민은행이 LG유플러스와 보이스피싱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AI 기반 예방 체계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됐으며,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KB국민은행은 거래 패턴, 계좌 행동 데이터, 채널 이용 이력 등을 분석해 고위험 거래 유형과 이상 징후를 정밀하게 탐지한다. LG유플러스는 AI 통화앱 익시오(ixi-O)의 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 기능을 포함해 악성앱 설치 여부, 위험 URL 접속 여부 등 통신 기반 데이터를 제공한다. 양사는 이 분석 역량을 결합해 고위험 통화와 연계된 이체·인증 과정에서 실시간 경고 및 추가 인증 절차를 제공하는 고도화된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보이스피싱 수법과 피해 특성을 반영한 통계 및 분석 자료를 확보해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에 공유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자로서 LG유플러스의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익시오(ixi-O)를 연내 제휴서비스로 제공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해 보이스피싱을 더욱 정교하게 탐지하고 차단하기 위한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보다 안전한 금융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