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1.28 13:06:56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민간 협업을 통한 금융 인프라 해외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6일부터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리고 있으며, 2019년부터 디지털 혁신 중심의 금융 산업 발전과 글로벌 협력 확대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금융위원회, 금융보안원 등 정부기관과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BC카드는 그동안 신흥국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QR 기반 결제 인프라와 국가 단위 통합 결제 시스템 수출 성과를 소개했다. 회사는 국내에서 축적한 결제망 운영 역량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각국의 규제 환경과 시장 특성에 맞춘 맞춤형 결제 플랫폼을 구축해 금융 포용성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왔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영은행과 협력해 국가 간 결제망 구축을 완료하며 약 450억 원 규모의 결제 사업 수익을 창출했다. 베트남에서는 비현금 결제 확대 기반을 지원했고,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첨단 결제 기술을 도입하는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BC카드는 KOICA와 함께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도 한국형 디지털 금융 모델을 전파하며 개발도상국의 금융 인프라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결제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운영 노하우 이전, 인력 양성, 컨설팅까지 포함한 통합 지원을 제공하며 현지 금융 생태계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이며 해외 금융기관 및 핀테크 기업과의 데이터 비즈니스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자연어 기반 질의와 분석 기능을 제공해 정책 수립과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상권 분석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가맹점 네트워크와 AI 기반 에이전트 서비스 연계를 확대해 지능형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민관 협업은 해외 금융시장 진출의 핵심 전략이며,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이 결합될 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가 빠른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시장 개척과 기회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