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1.28 13:07:35
NH농협은행은 28일 기업고객이 ERP 시스템에서 별도의 은행 채널을 거치지 않고 주요 금융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NH임베디드플랫폼’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ERP 등 비금융제휴사 플랫폼에 API 기반 뱅킹 기능을 결합해 기업이 기존 사용 중인 시스템에서 계좌조회, 자금이체, 급여이체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ERP 내 데이터와 금융 기능의 연동을 통해 대량 이체나 급여 이체 과정에서 발생하던 반복적인 수기 입력과 입력 오류 가능성을 크게 줄였다는 점이다. 또한 기업이 전 금융기관의 입출금 내역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금관리 기능도 제공해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2월부터 핑거의 ERP 솔루션 ‘파로스(Pharos)’와 ‘스텔라(Stella)’, 다우기술의 ‘다우오피스’ 등에 순차 적용을 시작한다. 이후 ERP 전문 기업과 공공기관으로 제휴 범위를 넓혀, 기업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NH임베디드플랫폼은 기업금융 확대를 위한 농협은행 임베디드금융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적극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당근페이와의 디지털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이스틸포유와의 공급망금융 협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임베디드금융을 확대하며 관련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