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중립·안정투자형 모두 연간 수익률 최고 기록…적립금 증가 규모도 은행권 1위

하나은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3개 유형 수익률 3분기 연속 은행권 1위.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2025년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4개 부문 가운데 적극투자형·중립투자형·안정투자형 3개 유형에서 3분기 연속 연간 수익률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적극투자형포트폴리오2, 중립투자형포트폴리오3, 안정투자형포트폴리오2의 연간 수익률은 각각 20.49%, 14.10%, 10.48%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의 적극투자형포트폴리오2는 EMP펀드를 70% 비중으로 구성해 주식·채권 비중을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됐다.

보수 수준을 낮춘 적극투자형BF3의 연간 수익률은 20.22%로 은행권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적극투자형 유형에서 두 개 포트폴리오가 은행권 1·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적극투자형·중립투자형·안정투자형 디폴트옵션 수익률에서 202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속해 은행권 1위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구성 과정에서 자산배분 원칙과 위험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운용 과정에서 상품 모니터링과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4년 말 대비 3.8조원 증가한 44.1조원으로, 2025년 3분기 기준 은행권 퇴직연금사업자 중 적립금 증가 규모 1위를 기록했다. 확정기여형(DC) 원리금비보장 부문 수익률도 3분기 기준 17.18%로 집계돼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