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5.12.01 14:22:36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주우정)이 연말을 맞아 사회공헌 캠페인 ‘기프트하우스 플랜비(Plan Bee)’ 전시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서식지를 잃어가는 꿀벌에게 새 거주지를 제공하고자 올해 새롭게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저스피스재단·어반비즈서울과 함께 꿀벌 서식지를 조성해 생물다양성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지능인에게 양봉직업교육을 진행하고 꿀벌 서식지 관리업무를 맡겨 자립을 돕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전시회에서 1년간 운영한 꿀벌 서식지의 사진을 전시하고, 작업자 인터뷰 공유와 야생 벌집 만들기 클래스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인간과 꿀벌의 공존 필요성을 알리고,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인식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시회는 6일까지 서울 명동의 온드림소사이어티 1층에서 진행된다. 방문객이 플랜비 정원을 간접 체험하며 그 의미를 느끼도록 꿀벌 정원 사진과 벌 소리가 담긴 음향으로 전시 공간을 연출했다. 공간 내 카페에선 올 한 해 플랜비 정원에서 직접 수확한 꿀 ‘플랜비 허니’로 만든 음료도 맛볼 수 있다. 플랜비 허니는 네이버 해피빈 ‘공감가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판매하며, 판매수익금은 경계선지능인 교육에 사용한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 5월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 ‘꿀벌 서식지’를 개장했다. 이를 통해 꿀벌 약 10만 마리를 입주시켰으며, 향후 서울시 관내에 꿀벌 서식지 두 곳을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주거 취약계층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 ‘기프트하우스’를 확장해, 올해부터 꿀벌의 안전한 서식을 돕는 기프트하우스 플랜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인간과 꿀벌의 공존과 경계선지능인에 관심을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