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국립생약자원관 제주센터 전시관 ‘생약누리’가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과 함께 2025년 12월 2일부터 2026년 8월 31일까지 제주해녀문화와 해녀들이 활용해 온 생약 자원을 소개하는 ‘생약자원, 해녀를 치료하다’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생약누리는 한국의 생약 주권을 확보하고, 생약 자원 품질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식약처 국립생약자원관 제주센터 내 생약 전문 전시관으로, 국민이 생약 정보를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전시에는 제주 해녀들이 채취한 대표적인 해산물 표본과 물질할 때 입는 고무옷 등 해녀박물관 유물 26점을 비롯해, 해녀들의 두통 완화를 위해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순비기나무 등 생약표본 7점과 관절 건강에 활용됐다고 전해지는 까마귀쪽나무 등이 소개된다.
또한 해녀들이 물질을 하며 옷을 갈아입거나 쉬던 장소인 ‘불턱 공간’을 재현해 관람객이 직접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이 제주해녀문화의 가치와 생약 자원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를 통해 생약 자원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획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