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제주 해녀·자연유산 보존 위해 2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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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2.01 15:04:46

김응구

애월읍 ‘곽지리 해녀탈의장’도 새단장

지난달 28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 해녀탈의장’ 리모델링 완공식 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가 제주도의 해녀 문화와 자연유산을 보전하고자 총 2억원을 기부하고, 그 일환으로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해녀탈의장’을 새단장했다.

해녀탈의장은 해녀들의 전통 어업 활동을 지탱하는 핵심 기반시설이지만, 노후시설이 적지 않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해녀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전통 어업 유산을 지키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28일 곽지 해녀의집에서 곽지리 해녀탈의장 리모델링 완공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구자범 오비맥주 법무정책홍보부문 수석부사장, 양우천 제주시 농축수산국 해양수산과장, 임철현 곽지 어촌계장, 김영민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곽지 해녀들과 지역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구자범 수석부사장은 “새롭게 조성된 해녀탈의장이 해녀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제주의 해녀 문화 보존과 자연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해녀 문화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 우려가 커지면서 보전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김응구 heroph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