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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1인가구도 외롭지 않게 ... 서초구, ‘싱글싱글 방탈출’로 따뜻한 일상회복 지원

상담 기반으로 제과 수업, 유리공예 등 관계망 형성을 위한 집단 프로그램 진행... 프로그램 전후로 고립·정서·사회화 변화 검사 결과, 참여자 위기 지수 평균 11.8 포인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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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12.02 13:32:28

고립은둔 1인가구 관계망형성 프로그램. 사진=서초구청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지난 10, 11월 서초1인가구지원센터(센터장 엄준)에서 진행한 고립·은둔 1인가구를 위한 ‘싱글싱글 방탈출’ 특별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총 4회에 걸쳐 운영한 이번 프로그램은 서초구에 거주하는 30~60대 고립·은둔 1인가구 7명을 대상으로, 단순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여러 회차를 거치며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단계별 집단상담 과정으로 진행됐다.

먼저 1회차에 집단상담을 통해 각자의 상황과 감정을 공유함으로써 유대를 강화하고, 다음 회차들에서 유리공예·제과수업 등 본격적인 활동을 함께하며 자연스러운 관계망 형성을 유도했다. 마지막 회차에도 다시 한번 상담을 진행하며 보다 견고한 관계망과 사회회복을 지원하는 과정을 거쳤다.

프로그램 전·후로는 참여자들의 고립·정서·사회화 척도를 검사해 해당 과정을 통한 심리적 변화를 확인했다. 총 25개의 문항을 통해 측정한 결과 참여자들의 위기 지수가 평균적으로 11.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로는 최저 8포인트에서 최고 19포인트까지도 감소해 프로그램을 통한 고립감 완화, 정서적 안정, 사회적 상호작용 회복 등 실질적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초구는 다양한 형태의 1인가구가 증가하고 외부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형 1인가구도 늘어남에 따라, 2019년 전국 최초로 ‘서초1인가구지원센터’를 개소해 1인가구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2022년 사회적 고립 1인가구 발굴사업 ‘한사람 찾기’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중장년 1인가구 발굴 및 지원사업인 ‘한 사람 찾아, 함께, 마주 봄’을 운영했다. 또, 2024년부터는 고립·은둔 1인가구 발굴 및 지원사업 ‘싱글싱글 방탈출’로 사업을 확대해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설문을 통해 발굴된 고립·은둔 대상자에게 방탈출 쿠폰을 제공해 온·오프라인 심리 상담과 센터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고, 집단상담을 통해 마음 회복과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혼자 살아도 고립되지 않고, 따뜻한 관계 속에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서초구가 든든한 연결망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고립·은둔 1인가구가 지역사회 안에서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관련태그
서초구  전성수  싱글싱글 방탈출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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