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회부문 A등급… 친환경 해운·안전 중심 경영 강화 결실

SM그룹 대한해운이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5년도 정기 ESG 평가에서 종합 B등급을 받으며 지난해 대비 두 단계 상승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환경과 사회부문에서 각각 A등급을 기록하며 친환경·안전 중심 경영 강화 노력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4일 대한해운에 따르면, 지난해 평가에서는 종합 D등급에 머물렀으나, 친환경 선박 확대, 내부통제 강화, 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 전사적 ESG 역량을 끌어올리며 평가 등급을 크게 개선했다. 환경부문에서는 LNG 운반선 및 LNG 벙커링선을 중심으로 선박 친환경화를 추진하고, 연료 효율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나선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부문 역시 선원 안전 프로그램 고도화, 플로깅과 이웃 돕기 활동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실천이 반영돼 A등급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배구조 부문은 이사회 중심의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지난 3월 ESG위원회 신설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C등급을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강조하는 ‘행복 경영’을 기반으로 상생·동반성장·나눔 문화 확산과 ESG 경영 고도화를 연결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동수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이번 평가 결과는 친환경 해운 전환, 안전·인권 중심의 근무환경 조성, 투명한 지배구조 구현이라는 회사의 ESG 목표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해운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해운은 지난 9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를 발간해 ESG 추진 성과와 비전을 공개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ESG 관련 사업을 지속 발굴·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