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12.04 14:30:49
기아가 경기도와 화성특례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손잡고 국내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 속도를 높인다.
기아는 4일 오토랜드 화성에서 ‘국유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투자 및 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송민수 기아 오토랜드 화성공장장,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 정구원 화성특례시 부시장, 김서중 캠코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 장기간 방치돼 있던 10만 5000평 규모 유휴 국유지를 임차해 최대 50MW급 태양광 설비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만 3900MW 규모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구조를 마련한다.
경기도와 화성특례시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캠코는 국유지 대부와 사용료 감면 등 관련 정책 추진에 협력한다. 민간 기업·지자체·공공기관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과 RE100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관계자는 “자체 발전 기반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국내 사업장의 RE100 달성뿐 아니라 경기도와 화성특례시의 탄소중립 추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