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익시오 앱의 AI 비서에 전국 55만개 결제 정보를 연동해 실시간 추천 기능 강화

BC카드, LG유플러스에 실시간 결제 데이터 기반 ‘eat.pl’ 서비스 제공. 사진=BC카드

BC카드는 LG유플러스에 AI 기반 실시간 결제 데이터 분석 서비스 ‘eat.pl’을 제공하기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3일 서울 중구 BC카드 본사에서 열렸으며, BC카드 오성수 상무와 LG유플러스 최윤호 상무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가 내년 출시 예정인 익시오 앱의 신규 기능 ‘AI 비서’에 BC카드의 eat.pl 서비스가 연동된다. 익시오는 통화 녹음 요약, 온디바이스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등 AI 기능을 제공하는 통화 앱으로, 내년에 공개될 AI 비서는 통화 중 대화 맥락을 실시간 이해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eat.pl 연동으로 고객은 전국 55만여 개 음식점의 실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별·연령대별 선호, 시간대별 혼잡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이는 블로그 후기나 광고성 리뷰 중심의 기존 정보 제공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AI 비서의 응답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at.pl은 실시간 체감형 데이터 기반 결과를 제공하는 특성으로 글로벌 AI 서비스 ‘라이너(Liner)’와 한국형 AI 서비스 ‘뤼튼’에도 이미 적용되며 주요 AI 플랫폼의 핵심 데이터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연동을 계기로 익시오의 AI 검색 및 추천 기능 향상을 위한 국내외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더 정교한 추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라고 밝히며 양사 간 사업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 추진그룹장(상무)은 “BC카드의 가맹점 데이터는 AI 에이전트가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 요소”라며 익시오의 정보 신뢰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