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2.05 10:24:07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9일 ‘KIWOOM 미국S&P500모멘텀 ETF’가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다고 5일 밝혔다.
이 ETF는 미국 대표 모멘텀 전략 상품인 SPMO의 한국판으로, 동일한 비교지수인 ‘S&P500 Momentum Index’를 추종한다. 최근 12개월 수익률을 기준으로 모멘텀 상위 100종목을 선별해 편입하는 구조로 설계돼 미국 시장에서 10년 이상 S&P500을 웃돌며 검증된 전략을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ETF는 모멘텀 스코어(최근 12개월 수익률 ÷ 변동성)를 기준으로 가장 강한 추세를 보이는 100종목을 선정하고, 모멘텀이 높을수록 비중을 더 부여하는 모멘텀 가중 방식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최근 성과가 우수한 종목의 비중이 자동 확대되며, 장기적으로 S&P500 대비 초과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미국 시장 특성상 경기 사이클 변화에 따라 주도 섹터가 빠르게 교체되는 점을 고려해, 섹터 제약 없이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이는 섹터로 비중이 이동되도록 설계됐다. 최근 10년간 섹터 성과에서도 전년 강세 섹터가 다음 해에도 상승을 이어가는 패턴이 반복돼 모멘텀 전략의 효용성이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
단순 가격 상승률이 아닌 변동성 조정 모멘텀을 활용해 변동성이 과도하게 큰 종목이나 급락 위험이 높은 종목을 자동 제외함으로써, 하락장에서 S&P500 대비 낮은 최대낙폭(MDD)을 기대할 수 있는 방어 효과도 갖췄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S&P500 모멘텀 전략은 상승장에서는 주도주에 빠르게 올라타고, 조정장에서는 리스크가 큰 종목을 자연스럽게 줄이는 구조”라며 “단순하고 직관적인 룰베이스 방식으로 S&P500 내 승자만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빅테크 중심의 승자독식 구조가 강화되는 시장 환경에서 모멘텀 전략은 성장 기회와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충족하는 적합한 방식”이라며 “검증된 전략인 만큼 S&P500보다 한 단계 적극적인 성과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