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12.09 11:34:53
카카오가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운영하는 ‘프로젝트 단골’의 2025년 성과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9일 디지털 전환 교육,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지역 기반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단골은 2022년 시작된 카카오의 대표 상생 프로그램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직접 찾아 디지털 전환 교육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올해 59개 상권에서 1천 265명의 상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전년 대비 43% 증가한 참여를 이끌었다. 지금까지 누적 286개 상권에서 4천 112명의 상인이 교육을 받았으며, 4천여 개의 카카오톡 채널이 새로 만들어졌다. 약 99만 명의 고객이 채널 친구로 등록하며 온라인 기반 소통이 확대됐다.
소상공인의 고객 접점을 강화하기 위한 ‘톡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도 크게 확대됐다. 올해 지원금은 70억 원을 넘었고, 누적 지원금은 334억 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전국 7만 4천여 명의 소상공인이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올해 도입된 무료 셔틀 ‘단골버스’는 지역 상권 방문을 촉진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목포, 공주, 오송, 문경 등에서 46일간 104회 운행됐고, 2400여 명이 탑승해 지역 상권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카카오는 이 밖에도 지역 청년 튜터 운영, ‘단골데이’ 행사, 라이브커머스 교육 등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상권별 디지털 기반을 넓혔다.
사업 종료 시점에는 남양주, 문경, 원주, 안성, 목포, 익산, 공주, 충주, 서울 성북구 등 9개 지역에서 성과공유회를 열어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현장 상인들은 카카오톡 채널 활용을 통한 홍보 효과와 라이브커머스 실습 경험을 통해 실제 매출 증진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내년에도 지원 지역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프로젝트 단골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AI 활용 교육 강화, 성공사례 확산, 단골버스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지역 경제와 소상공인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는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디지털 전환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