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2.09 16:46:44
신한은행이 OpenAI GPT 모델을 적용한 ‘수출환어음 매입 AI 심사 서비스’를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제무역금융에서 사용되는 수출서류 심사 업무를 자동화해 심사 시간을 단축하고 서류 하자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실제 서비스 출시는 9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올해 4월, 금융보안원 보안평가는 11월에 각각 이뤄졌다.
이번 AI 심사 서비스는 수출기업이 제출하는 서류를 국제표준인 UCP와 ISBP 기준에 따라 자동 검토하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심사 과정에서 발생하던 시간 소요와 하자 리스크가 줄어들며 기업의 대금 회수 절차가 보다 신속해질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영업점 직원의 심사 업무 부담을 낮추고 기업 고객 지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은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수출 업무 전반은 물론 수입신용장, 해외송금 등 외환 업무 전 영역에 AI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AI 심사 서비스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수출기업의 대금 회수 속도를 높이는 실질적인 혁신 사례”라며 “향후 AI 기반 금융 서비스를 확장해 기업 고객의 편의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